영화

더 길티 / 미국 [2021]

디케이84 2025. 4. 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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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범죄 스릴러 영화 '더 길티' 입니다.

머 볼만한 영화 없나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던 중 연기파 배우 '제이크 질렌할' 이 주연한 영화가 있길래 감상하게 된 영화입니다. 결론적으로 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1인 극에 가까운 영화였고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또한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배우들의 쫄깃하고 리얼한 목소리 연기로 상황을 상상하며 주인공의 시선에서 사건을 추적해 가는 매력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감독 안톤 후쿠아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은 '안톤 후쿠아' 라는 미국 영화감독이며 그가 연출한 영화로는 더 이퀄라이저, 사우스포, 트레이닝 데이 등 범죄 액션, 스릴러물을 주로 연출한 감독입니다. 개인적으로 트레이닝 데이를 좋아합니다. 스릴러물을 잘 만드는 분이라 그런지 이번 작품도 제한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라 액션은 없지만 스릴감 있는 연출을 선보이며 꽤 높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참고로 동명의 원작이 있는 영화입니다. 2018년에 제작된 덴마크 영화가 원작이며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평을 보니 원작이 더 좋다는 평이 많네요.


줄거리

현장 근무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911 전화 신고 센터로 좌천된 '조 베일러 경관(제이크 질렌할)'은 심각한 위험에 처한 누군가의 신고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 곧 수화기 너머의 상황이 단순 응급 상황이 아님을 깨닫고, 진실을 위한 추적을 시작한다.

​출처: 넷플릭스


감상 후기

어디서 많이 본 낯익은 소재의 영화입니다.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할리 베리 주연의 영화 '더 콜' 이 생각났습니다. 1인 극에 가까운 제한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폰 부스, 더 테러 라이브도 생각이 났어요. 그러나 이 영화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전혀 예상 못 했던 반전도 한몫했지만 특히 홀로 영화를 끌고 가는 주연 배우의 힘이 진짜 대단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주인공의 심경 변화와 후반부 극에 치닫는 주인공의 감정 연기가 일품이었네요. 그리고 목소리로만 등장하지만 배우 '에단 호크' 도 출연했고요. 그 외 목소리 출연 배우들의 연기가 상당해서 화면에는 전화받는 모습만 나오지만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실감 나는 목소리 연기로 인해 극에 몰입도를 상승시킵니다. 특히 납치된 여성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라일리 키오'라는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네요. 영화를 보시면 느끼게 되실 겁니다.

좌: 에단 호크, 우: 라일리 키오

 

guilty: 죄책감이 드는, 가책을 느끼는, 유죄의, 책임이 있는

 

사회적 메시지도 담겨 있습니다. 마지막 엔딩을 보면 확 닿게 되는데요. 이 영화의 주인공은 경찰 업무 중 총기 사건으로 사람을 죽게 한 인물이었다는 걸 후반부에 가서야 알게 됩니다. 이는 미국 사회에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경찰 과잉 진압 사건으로 흑인이 사망한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로 인해 인종 차별이 불거지기도 했고 여러 폭력 과잉 진압에 관한 뉴스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였습니다. 한국에서는 크게 와닿지 않지만 미국인들이 보았을 때는 꽤 큰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았을까 싶었네요.

 

초반에 집중하지 못하면 지루할 겁니다. 90분 동안 전화받고 있는 장면만 나오니까요. 초반을 잘 넘기셨다면 꽤 괜찮은 스릴러물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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