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 미국 [1988]
추억의 영화 '칵테일' 을 감상했습니다.
1988년에 제작된 영화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라고 합니다. 어릴 적 TV에서 본 화려한 어른들의 세계가 뇌리에 박혔던 영화였는데요. 많이 어린 나이임에도 굉장히 인상 깊었고 이전에 포스팅했던 영화 라 밤바와 더불어 저에게는 의미 있는 영화이며 톰 크루즈의 리즈 시절, 화려한 바텐더 쇼, 추억의 음악, 낭만적인 자메이카 해변을 보며 추억에 잠기게 해 준 고마운 영화입니다.
영화 칵테일의 연출은 호주 출신의 할리우드 감독 '로저 도널드슨' 입니다. 주로 상업 영화를 많이 연출한 감독으로 그의 대표작으로 '스피시즈' '리쿠루트' '겟어웨이' 등이 있습니다. 그의 연출작 중에 저의 추억의 영화가 또 있는데 바로 어릴 적 친구들과 몰래 비디오로 감상했던 추억의 SF 섹시 무비 '스피시즈' 입니다. 어린 나이에 어떻게 비디오를 구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당시 굉장히 충격적인 영화로 기억에 남습니다. 다시 찾아봐야겠네요.
줄거리
대학 졸업장이 없어 취직을 못했던 브라이언(톰 크루즈)는 휴양지의 바텐더로 일하면서 돈을 모아 성공하고자 한다. 브라이언은 술집 매니저 코린(브라이언 브라운)과 친하지만 부유한 여자를 만나 성공하려는 그의 인생관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그는 성실하고 아름다운 조르단(엘리자베스 슈)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어느 날 브라이언은 커글틴과 여자를 두고 내기를 한다. 조르단은 그것을 오해하여 브라이언 곁을 떠난다. 그 후 브라이언은 조르단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데...
출처: 영화 시놉시스
감상 후기
어린 제 눈에 비친 이 영화는 화려하고 달콤한 어른들의 세계가 보였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세월이 흘러 다시 감상해도 여전히 판타지였지만 취업이 어려워 공부를 하고 성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브라이언의 모습과 부를 얻었지만 결국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 코린의 모습을 보며 역시 어른들의 세상은 녹록지 않습니다.
영화 칵테일의 스토리는 뻔합니다. 젊은 남자가 대도시에 상경하여 성공과 실패, 여러 경험을 통해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80년대 영화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너무 뻔한 스토리였고 당시에도 최악의 영화로 거론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영화는 큰 흥행을 거두었지요. 성공의 이유는 여러 가지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너무도 잘생기고 예쁜 주인공 커플, 화려한 바텐더 쇼, 아름다운 해변,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 다시 보아도 여전히 비주얼적인 면과 익숙한 추억의 음악에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톰 크루즈 젊은 시절은 남자가 봐도 정말 잘생겼네요. 그가 등장할 때마다 감탄하면서 감상했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거론되는 바텐더 쇼 장면은 당시 실제 톰 크루즈가 실제 바텐더를 고용해 훈련만 6개월 가까이 받았다고 합니다.
위 장면에서 익숙한 'Hippy Hippy Shake' 음악 나올 때 저까지 덩달아 신나더군요. 그 외 당시 빌보드를 휩쓸었던 추억의 음악이 많이 나옵니다. 특히 비치 보이즈의 'Kokomo' 아주 유명하죠. 자메이카의 아름다운 해변과 잘 어울려지는 음악이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90년대 향수가 있지만 80년대 향수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다시 감상해 보시면 그때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