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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래 한국 힙합·R&B의 대체 불가능한 아티스트 '윤미래'의 음악을 소개합니다. 독보적인 스웨그와 깊은 소울로 수많은 뮤지션들의 우상이자 대중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션입니다. 1997년 만 15세의 어린 나이에 그룹 업타운(Uptown)의 멤버로 데뷔하여 독보적인 가창력과 래핑으로 가요계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후 여성 힙합 듀오 '타샤니'를 거쳐 솔로 아티스트 T(Tasha)로 홀로서기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드렁큰타이거, 비지(Bizzy)와 함께 결성한 그룹 'MFBTY' 활동까지 이어오며 한국 힙합 씬의 정점이자 글로벌 음악 씬에서도 인정받는 레전드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그녀의 음악적 특색으로는 본토 힙합의 그루브를 그대로 담아낸 탁월한 리듬감, 타이트한 딕션, 독보적인 플로우와 스웨그를 겸비.. 2026. 10. 8.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 김수현 김수현 작가의 에세이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를 읽었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호흡은 꽤 짧은 편입니다. 한쪽 한쪽 넘길 때마다 마주치는 글귀들은 복잡한 설명이나 거창한 사연 없이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문장의 길이가 짧다고 해서 그 안에 담긴 무게까지 가벼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루하게 덧붙여진 미사여구나 흔한 격려를 다 덜어내고, 사람이 일상에서 겪는 치사하고 민망한 감정의 속살을 아주 정확하게 짚어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감정의 기복을 겪습니다. 일터에서 쏟아지는 피로, 사람 관계에서 오는 소소한 서운함, 혹은 이유도 없이 속에서 울컥 차오르는 짜증 같은 것들입니다. 작가는 내면에서 일어난 그 지나가는 '기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혹은 나 자신에게 그대로 표출해 .. 2026. 10. 8.
밥보다 책 / 김은령 김은령 작가의 에세이 '밥보다 책'을 읽었습니다. 잡지 에디터이자 오랜 세월 글로 생계를 꾸려온 저자가 선보이는 독서 에세이로 책을 얼마나 좋아하면 제목이 밥보다 책일까?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인데요. 책을 좋아하시는 분 답게 다양한 영역의 책을 소개해 준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저자 김은령은 오래도록 '행복이 가득한 집' 등의 유명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기획하고 편집해 온 베테랑 에디터입니다. 화려한 화보와 감각적인 트렌드, 멋진 인테리어와 음식들을 매일같이 취재하고 세상에 선보이는 직업을 가졌지만, 정작 그 화려한 조명 뒤에 남겨진 일상은 여느 직장인과 다름없이 마감에 쫓기고, 관계에 치이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마주하는 몸과 마음의 변화들에 부딪히는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 담긴.. 2026. 10. 7.
밤은 책이다 / 이동진 영화평론가 이동진 님의 에세이 '밤은 책이다' 를 읽었습니다. 보통 이동진이라는 이름을 접할 때,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을 날카롭게 해부해 내는 평론가의 모습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마주한 그는 날 선 비평가가 아니었습니다. 문장을 다정하게 어루만지는 한 사람의 외롭고도 진실한 독자의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수년에 걸쳐 모아 온 서재의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그 안에서 아껴둔 책들을 꺼내 보여주는 사적인 다이어리를 몰래 들여다보는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작품의 영역은 고전 문학부터 과학, 예술, 인문, 그래픽 노블에 이르기까지 경계가 없습니다. 하지만 독자로서 마음이 끌렸던 지점은 그가 어떤 책을 추천하는가 보다, 책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그의 시선이 어떻게 .. 2026. 10. 6.
울다가 웃었다 / 김영철 개그맨 김영철의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를 읽었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길 '김영철의 파워FM' 라디오를 듣고 있는 애청자로서, 그가 쓴 에세이를 집어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라디오에서 보여주던 그 지치지 않는 활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하는 궁금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한 장씩 넘겨가며 마주한 건, 방송에서 들려주던 흥겨운 입담 뒤에 숨겨져 있던 한 사람의 솔직하고 치열한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우리가 화면이나 라디오를 통해 아는 김영철이라는 사람은 늘 기운이 넘치고, 남을 웃기기 위해 자신을 기꺼이 낮출 줄 아는 희극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소란스러운 조명이 꺼진 뒤, 오롯이 혼자 남아 자신을 들여다보는 그의 차분한 고백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울다가 웃었다'라는 제목처럼.. 2026. 9. 30.
살목지 / 한국 [2026] 레전드 괴담을 스크린으로 옮긴 공포 영화 '살목지'를 감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예능 '심야괴담회' 및 여러 공포 채널에서 레전드로 꼽히던 살목지 저수지 괴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익숙한 괴담 소재에서 출발해 서늘한 현장감을 극대화한 한국형 호러 스릴러입니다. 당시 방송을 보면서 저수지라는 고립된 공간과 물아래 숨겨진 음습한 분위기 때문에 한동안 잔상이 진하게 남았었는데요. 그 유명한 살목지 괴담이 영화화된다는 소식에 기대를 하고 감상한 작품입니다. 연출은 이 영화로 장편 데뷔를 한 '이상민' 감독 작품입니다.줄거리지도 서비스의 살목지 저수지 로드뷰 사진에 정체불명의 기괴한 형상이 포착되자, 로드뷰 촬영팀 PD 수인(김혜윤)과 팀원들은 재촬영을 위해 살목지로 향한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촬영 장비.. 2026. 9. 29.
죽여줘! 제니퍼 / 미국 [2009] 미국 틴에이저 블랙 코미디 호러 영화 '죽여줘! 제니퍼' 를 감상했습니다. 2000년대 후반의 감성과 B급 스타일의 호러 무비로 개봉 당시에는 단순히 배우 메간 폭스의 자극적인 스타일만을 강조한 마케팅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특유의 신랄한 블랙 코미디와 기묘한 여성 서사로 재조명받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한 작품입니다. 연출은 '카린 쿠사마' 감독 작품으로 그녀의 대표작으로는 '걸파이트', '이온 플러스' 가 있습니다.줄거리 마을 최고 인기녀 '제니퍼(메간 폭스)' 와 그녀의 소심한 단짝 친구 '니디(아만다 사이프리드)' 는 어느 날 인디 밴드의 공연을 보기 위해 클럽에 갔다가 제니퍼가 성공을 위해 악마와 계약하려는 밴드 멤버들에게 납치되어 기괴한 의식의 희생양이 된다. .. 2026. 9. 28.
아카디안 / 미국 [2024] 포스트 아포칼립스 크리처 스릴러 영화 '아카디안' 을 감상했습니다. 세상이 망해버린 종말 이후의 풍경과 정체불명의 괴물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데요. 대규모 자본이 들어간 화려한 대작 느낌보다는, 한정된 공간과 밤이라는 시간대가 주는 팽팽한 밀폐감으로 승부를 보는 스릴러입니다. 연출은 미국의 영화감독이자 각본가 '벤자민 브루어' 감독 작품입니다. 시각 효과 아티스트로도 유명한 감독이라고 합니다.줄거리알 수 없는 재앙으로 문명이 파괴된 세상. 폴 (니콜라스 케이지)은 쌍둥이 아들 조셉 (제이든 마텔), 토마스 (맥스웰 젠킨스) 와 함께 외딴 농가에서 밤마다 찾아오는 정체불명의 괴물들을 피해 하루하루 생존해 나간다. 낮에는 생필품을 구하고 밤에는 집을 완벽히 봉쇄하는 일상을 .. 2026. 9. 27.
하얀 차를 탄 여자 / 한국 [2025]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 를 감상했습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샌디에이고 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입소문을 탔던 작품인데요. 폭설이 내린 고립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감추려는 자와 파헤치려는 자 사이의 서늘한 심리전을 감각적으로 그려낸 수사 스릴러입니다. 연출은 이번작으로 영화감독 데뷔를 하게 된 '고혜진' 드라마 PD & 감독 작품입니다. 줄거리폭설이 내린 새벽, 흉기에 찔려 피투성이가 된 은서(김정민)를 싣고 병원에 도착한 도경(정려원). 그녀는 은서를 자신의 언니라 부르며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 현주(이정은)는 불안에 떨며 계속해서 진술을 바꾸는 도경의 태도에서 수상함을 느낀다.눈 때문에 현장의 증거가 묻혀버린 상황에서 .. 2026. 9. 26.
마이크 & 닉 & 닉 & 앨리스 / 미국 [2026] 타임머신을 소재로 한 SF 갱스터 액션 코미디 '마이크 & 닉 & 닉 & 앨리스' 를 감상했습니다. 거친 범죄 스릴러의 틀 안에 시간 여행이라는 SF 요소, 그리고 어처구니없는 막장 관계성을 얹어 아주 유쾌한 B급 리듬감으로 끌고 가는 영화입니다. 연출은 미국의 '벤데이비드 그라빈스키' 감독 작품입니다.줄거리지하 범죄 조직의 뒷일을 처리하며 살아가는 해결사 마이크와 그의 오랜 동료 닉. 여느 때처럼 어설픈 작전을 수행하던 중, 마이크 앞에 똑같은 외모와 기억을 가진 ‘또 다른 닉’이 나타나는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진다. 나중에 나타난 인물은 다름 아닌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넘어온 ‘미래의 닉’. 그는 원래 계획대로라면 바로 오늘 밤 마이크가 죽게 될 운명이었고, 그 비극을 막기 위해 과거로 돌아왔다는 .. 2026. 9. 25.
더 밀 / 미국 [2023] 디즈니 플러스(Hulu Originals)로 공개된 디스토피아 SF 스릴러 '더 밀 (The Mill)' 을 감상했습니다. 외딴 시멘트 벽으로 둘러싸인 야외 감옥, 그리고 그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인 거대한 맷돌. 영화는 아주 극단적이고 고립된 상황 속에서 한 남자가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다루는데요. SF 스릴러의 탈을 쓰고 있지만, 막상 보고 나면 현대 자본주의 사회와 직장인들의 잔혹한 일상을 대놓고 비유한 서늘한 잔상이 길게 남는 작품입니다. 연출은 미국의 영화감독 '션 킹 오그래디' 작품입니다.줄거리거대 기업 '맬러드'의 유능한 직원 '조'는 어느 날 정체불명의 콘크리트 감옥에서 눈을 뜬다. 탈출구도 없는 그곳 한가운데에는 거대한 맷돌이 놓여 있고, AI 음성은 그에게 매일 일정량 이상의.. 2026. 9. 24.
더 메뉴 / 미국 [2022] 미식의 세계를 기괴하고 서늘하게 비틀어버린 잔혹 블랙코미디 스릴러 '더 메뉴' 를 감상했습니다. 외딴섬에 위치한 초호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작품인데요.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미장센과 예술의 경지에 오른 요리들,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서늘한 광기와 사회적 풍자가 아주 묘한 쾌감을 선사하는 영화입니다. 연출은 영국 출신의 영화, 드라마 감독 '마크 미로드' 작품이며 그의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2' 등이 있습니다.줄거리외딴섬에 위치한 전설적인 셰프 슬로빅의 초호화 레스토랑. 인당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이곳에 초대받은 상류층 인사들과 미식가 타일러(니콜라스 홀트), 그리고 그의 파트너로 얼떨결에 따라온 마고(안야 테일러 .. 2026.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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