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을 배경으로 한 추격 스릴러물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눈보라 체이스' 를 읽었습니다.
도서관을 가면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을 찾아보는 편인데요. 이 소설 역시 도서관에서 발견하여 빌려 본 책입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한 노인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대학생이 자신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알리바이를 증명해 줄 여인을 찾으러 스키장으로 형사의 추적을 피해 떠난다는 이야기의 스릴러물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은 전부는 아니지만 꽤 많은 작품을 읽어 봤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중 가장 가벼운 소설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살인 사건이 얽힌 스릴러 치고는 밝고 경쾌한 느낌까지 준 소설이라 좀 독특했습니다.
줄거리
스노보드를 즐기는 평범한 대학생 와키사카 다쓰미. 어느 날 스키장에서 돌아오니 갑자기 살인 용의자가 되어 있었다. 모든 증거들이 꼼짝없이 다쓰미를 범인이라고 가리키고 있다. 다쓰미는 그때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유일한 사람을 생각해낸다. 그건 바로 그날 새벽 스키장에서 만난 미인 스노보더. 다쓰미는 그녀를 마음속으로 ‘여신’이라고 부르며 그녀를 찾아 유명 스키장인 사토자와 온천 스키장으로 떠난다. 다쓰미와 다쓰미를 따라나선 의리파 친구, 그리고 다쓰미를 추적하는 형사들, 스키장에서 결혼식을 올려 지역 홍보의 기회로 삼으려는 사토자와 온천 마을 사람들. 이 세 무리의 속 사정이 교차하면서 스피디하게 전개되는 경쾌한 미스터리 스릴러.
출처: 출판사 책 소개
이 작품은 작가의 설산 시리즈 중 하나라고 합니다. 다른 작품은 읽어 보지 못했지만 겨울을 배경으로 작품을 꽤 집필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계 스포츠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배경이 된 스키장 및 스노보드에 관해 꽤 디테일하게 묘사하였고 책에서 역동감까지 느껴져 스키나 보드는 젬병이지만 대리만족까지 느낄 수 있었던 소설이었습니다. 그러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답게 가독성 좋고 몰입감 좋은 소설이기는 했지만 쫀쫀한 스릴감은 없었고 추격전이 아닌 그냥 소동극 같은 다소 가벼운? 재미로 읽기에는 좋지만 남는 게 많이 없는 소설이라 아쉬움도 남는 소설이었네요. 추운 겨울 스키장 생각날 때 그냥 재미로 읽기 딱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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