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뜨거운 피 / 한국 [2022]

by 디케이84 2024. 11. 5.
반응형

 

 

 

조폭 누아르 '뜨거운 피' 를 감상했습니다.

2022년 3월에 개봉한 김언수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 인 영화입니다.

 

천명관 감독

 

연출은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다가 이 영화로 감독 입봉을 한 '천명관' 감독의 작품입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베스트셀러 '고래'를 집필하였고 소설이자 영화 시나리오에 참여했던 '고령화' 가족과 각본으로 참여 한 영화 '이웃집 남자'가 있습니다.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을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꽤 평이 좋은 소설이었고 작가 출신의 감독이라 직접 각본, 각색을 하여 소설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내레이션이 깔리는데 마치 소설을 영상으로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네요.


줄거리


부산 변두리 작은 포구 '구암'의 절대적인 주인 '손 영감'(김갑수) 그의 밑에서 수년간 수족으로 일해온 '희수'(정우)는 무엇 하나 이뤄낸 것 없이 큰돈 한번 만져보지 못한 채 반복되는 건달 짓이 지긋지긋하다.

1993년, 범죄와의 전쟁 이후 새로운 구역을 집어삼키기 위해 물색 중인 영도파 건달들은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구암'에 눈독을 들이고, 영도파 에이스이자 '희수'의 오랜 친구 '철진'(지승현)이'희수'에게 은밀히 접근한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희수'는 갈등하고, 조용하던 '구암'을 차지하려는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이 시작되는데...

더 이상 물러날 곳도 도망칠 곳도 없다.
누구든 망설이는 놈이 진다!


출처: 영화 시놉 식스


감상 후기

시나리오 탄탄하고 배우들의 조화가 일품 이었던 조폭 영화였습니다.

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데 영화 '친구' 와 같은 멋진 건달들이 주인공인 영화는 아니었고 빈곤한 하류 인생을 살아가는 건달 이야기라서 기존 조폭 영화와는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마흔이 되도록 건달 생활을 하였지만 이뤄 놓은 것 없이 빗만 남은 하류 건달 주인공 '희수'는 건달이 아닌 동네 해결사 느낌이 강해 실제 건달은 이런 느낌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리얼 한 느낌을 받았고 중반으로 넘어가 분위기가 전환되면서 주인공이 각성하고 생존을 위한 암투와 반전의 반전이 일어나면서 이야기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제대로 된 누아르 냄새를 풀풀 풍깁니다.

 

 

평소 '정우' 배우를 좋아해서 이 영화를 감상하게 되었는데 역시 리얼 한 사투리 연기와 초반 정겨운 느낌에서 흑화 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잘 표현하신 것 같아 탁월한 캐스팅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 초반에는 정우 배우님만의 매력을 물씬 뽐내다가 후반 캐릭터의 분위기가 확 바뀌면서 생존을 위한 내적 갈등 및 심리 묘사가 정말 좋았습니다.

 

 

 

거기에 정우 배우를 중심으로 배우 김갑수, 최무성, 등등 무게감 있는 배우들이 탄탄하게 뒤를 받쳐주니 극의 몰입감이 상당했고 서로 먹고 먹히는 흔한 소재의 누아르물이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하니 그만큼 몰입감이 상당해서 지루할 틈 없이 재밌게 감상했습니다.

 

조폭 누아르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결국 정점에 서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소중한 것을 잃은 한 남자의 씁쓸한 뒷모습의 엔딩이 여운을 남기네요.

 

내용 참조: 나무위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반응형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스 슬로운 / 미국 [2016]  (3) 2024.12.04
히든 페이스 / 한국 [2024]  (1) 2024.11.25
헤드헌터 / 노르웨이 [2011]  (2) 2024.11.19
경관의 피 / 한국 [2022]  (3) 2024.11.05
버닝 브라이트 / 미국 [2010]  (0) 2024.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