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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 / 10부작 [2020]

by 디케이84 2025.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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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전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그와 함께한 시카고 불스의 성장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 라스트 댄스' 를 감상했습니다. 넷플릭스에 공개된 10부작 시리즈로 제가 지금까지도 영웅으로 생각하는 마이클 조던과 과거 황금기였던 시카고 불스에 대한 그동안 몰랐던 비하인드스토리와 미공개 영상을 담은 미국 TV 다큐멘터리입니다.

 

1997-98 조던의 마지막 시카고 불스에 초점을 맞춰 미공개 영상과 성공 스토리를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으로 전개하며 마이클 조던이 농구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부터 불스에서의 마지막 97-98 시즌까지 다루며 웬만한 드라마 보다 더 극적이고 드라마틱 한 감동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현재의 조던 외 레전드 선수들의 인터뷰 영상과 당시 초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불스를 독점 취재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아 영상을 촬영한 EPSN의 미공개 영상을 토대로 짜임새 있게 잘 만든 다큐멘터리였습니다. 어릴 적부터 시카고 불스와 조던, 피펜, 로드맨, 등등 제가 열광하던 슈퍼스타들의 당시 모습과 갈등, 오해, 진실, 그리고 그동안 감춰졌던 이야기도 알 수 있어 몰랐던 사실도 알았고 당시 추억도 하며 정말 재밌게 감상했습니다.


라스트 댄스

화려해 보이기만 했던 조던과 팀에 대한 속 사정과 구단주와의 갈등, 필 잭슨 감독의 능력 등등 500시간이 넘는 미공개 영상을 통해 왜 황금기 불스는 해체될 수밖에 없었고 마지막 유타 전이 왜 라스트 댄스 일 수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없던 이야기도 만들어내 승부욕을 불태웠던 조던의 열정이라든지, 팀의 단장 제리 크라우스와의 필 잭슨 및 선수들의 골이 상당히 깊었던 것도 알게 되었고 당시 화제가 되었던 조던 도박 사건에 따른 진실과 오해, 아버지의 살해 사건과 야구선수로 돌아선 계기,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조던의 상황 등등 겉모습과 달리 조던도 인간이었구나, 많이 힘들었겠구나,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던과 함께한 선수들의 이야기

마이클 조던이 물론 메인이지만 그 외 여러 선수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조던이 물론 천재이지만 농구는 팀으로 움직이는 스포츠이기에 그를 뒤 바쳐주는 선수들과 팀을 구성하고 조화롭게 경기를 이끌 수 있게 만드는 필 잭슨 감독이나 조던을 묵묵히 뒤 바쳐 준 피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악동이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남달랐던 로드맨, 그 밖에 호레이스 그랜트, 스티븐 커, 토니 쿠코치, BJ 암스트롱 등등 과거 시카고 불스의 선수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또한 조던과 불스를 상대로 경기를 임했던 상대 선수들의 인터뷰와 그에 따른 고증으로 인해 당시 상황과 레전드로 남았던 경기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너무 즐거웠습니다.


환상적인 조던의 플레이

가장 좋았던 점은 고화질의 여러 각도에서의 조던과 불스의 화려한 플레이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며 많은 영상과 이미지를 찾아보곤 하는데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근접 플레이 영상도 볼 수 있었고 선수들의 당시 플레이 회상 인터뷰나 설명을 듣고 플레이를 감상하니 플레이가 또 달리 보였고 당시 상황에 대해 알 수 있어 더욱더 좋았습니다.


전설이 될 수밖에 없었던 조던

흑인 선수라는 틀을 깨고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들었고 모든 사람들이 그를 좋아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인터뷰에 참여할 정도였고 그 밖에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어릴 적 조던의 농구화를 사기 위해 알바를 하며 돈을 모으고 줄을 서서 구매했다고 하며 그 밖에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렸을 정도였으니... 그의 이런 영향력은 그가 모델을 하였던 '나이키' 가 지금의 스포츠 1위 브랜드로 되기까지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던 당시 전 세계 통틀어 최고의 스타였습니다.

 

이 다큐멘터리가 특별한 이유는 슈퍼스타의 모습만  부각시키는게 아닌 조던의 어릴 적 성장 과정부터 조던의 삶의 여러 큰 사건들을 다루며 그의 내적 고통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고 그가 최고가 되기까지 얼마나 노력했는지, 화려함 속에 감쳐진 인간 조던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고 있어 다큐멘터리를따라가다 보면 그가 왜 전설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납득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단순 스포츠 스타가 아닌 인간으로서도 참 배울 점이 많은 인물이라 이런 여러 가지 요인이 합쳐져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조던을 추억하며 그의 브랜드를 신고 그의 다큐멘터리를 보며 열광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농구를 몰라도 재밌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정주행 하시다 보면 한 편의 감동의 드라마를 감상하는 느낌이 드실 겁니다. 농구를 좋아하신다면 더더욱 즐거울 것이고요. 저와 비슷한 연령대이신 분들은 당시 추억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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