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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비 워터 [2020]

by 디케이84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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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액션 배우 브루스 리의 삶을 조명 한 '비 워터' 를 감상했습니다.

2020년 6월에 공개된 미국 스포츠 전문 미디어 ESPN에서 제작된 30 FOR 30 시리즈 다큐로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감상했습니다. 당시 브루스 리가 현대 문화에 끼친 영향과 그의 철학적 사상을 담은 다큐로 그동안에 몰랐던 브루스 리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의 성장 과정, 가족, 삶에 대한 태도, 특히 32세의 젊은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그의 죽음에 대한 여러 루머가 많아서 정확히 어떠한 이유 때문에 사망하게 되었는지 몰랐는데 이 다큐를 통해 제대로 알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다큐의 제목 'BE WATER' 는 그의 철학적 개념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물이 되어라 (Be water, my friend)' 라는 그의 유명한 격언이었는데 형태가 없는 물처럼 유연성과 적응성을 강조하는 의미로서 무술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해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을 연출 한 베트남계 미국인 '바오 응우옌' 감독은 인터뷰 중심의 형식보다는 브루스 리의 과거 영상, 사진 인터뷰 음성,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회고를 엮어 제목처럼 물 흐르듯 감각적이고 시적으로 담아내 브루스 리의 삶의 대한 태도와 철학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독 바오 응우옌

 

먼저 그가 어떻게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는지에 대한 과정과 그의 노력을 엿 볼 수 있습니다. 브루스 리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당시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기에 아시아계 배우로서 설 자리가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드라마 '그린 호넷'에서 '케이토' 역할을 맡으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할리우드에서 주연급 역할을 하기는 힘든 상황이었는데 이러한 인종적 편견을 깨부수기 위해 할리우드를 떠나 직접 홍콩에서 영화를 제작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했습니다. 이 과정을 다큐에서 심도 있게 다루며 그가 어떻게 주류 영화 산업과 맞서 싸웠고 어떻게 이겨냈는지에 대해 다룹니다. 

 

 

 

브루스 리는 단순히 무술인, 액션 배우를 넘어 문화적 아이콘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의미에 대해서도 조명합니다. 인종과 국적을 초월한 영향력을 얻기까지의 그의 피나는 노력과 도전, 자기 계발 등 단순히 그가 남긴 영화들을 나열한 것이 아닌 그가 남긴 유산을 새로운 관점으로 분석합니다. 세월이 많이 흐른 현재에도 그의 노력과 태도에서 배울 점이 많았고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만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물과 같이
어떠한 형체도 갖지 마라.

컵에 물을 넣으면 물이 컵이 되고,
병에 넣으면 병이 되고,
주전자에 넣으면 주전자가 된다.

물은 흐를 수도 있고, 부술 수도 있다.

Be water My friend.
물이 되게, 나의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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