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추천으로 '미스 슬로운'을 감상했습니다.
2017년 국내 정식 개봉 되었던 정치 드라마 장르의 영화로 미국 정계에서 총기 규제와 관련해 로비스트와 정치인들의 음모와 배신을 다룬 영화입니다. 미국의 총기 규제 법안을 둘러싼 치열한 로비 활동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미국의 사회적, 정치적 문제의 어두운 면을 담은 영화입니다. 빠른 전개와 대사로 인해 어쩌면 정신없는 영화가 될 수도 있었는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감상했습니다.
연출은 영국의 영화감독 '존 매든' 의 작품이며 그의 대표작으로 1999년 아카데미를 휩쓴 '셰익스피어 인 러브' 가 있습니다. 연극으로 시작하여 TV 드라마, 다큐멘터리 감독을 거쳐 장편 영화로 데뷔한 감독이며 많은 수상 경력과 더불어 영국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감독이라고 합니다.
줄거리
승률 100%를 자랑하는 최고의 로비스트 '슬로운' (제시카 차스테인).
총기 규제 법안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자신의 신념에 따라 모두가 포기한 싸움에 뛰어들게 된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슬로운'은 뛰어난 전략으로 한 번도 굴복한 적 없는 거대 권력에 맞서지만 동시에 자신과 주변 사람 모두를 위험에 빠트리게 되는데...
출처: 영화 시놉시스
감상 후기
미국에서 사건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자주 사회적 이슈로 언급 되는 총기 관련 문제와 미국 정치의 어두운 이면을 조명하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빠르고 감각적인 편집과 날카로운 대사들, 긴장감과 몰입감을 성공적으로 선사하는 영화였습니다.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들었는데 의외였어요.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냉철하고 강단 있는 캐릭터인 것 같은데요. 자신의 신념과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 하지 않을 것 같던 그녀의 예상외의 선택과 마지막 한방이 정말 통쾌했습니다.
그리고 슬로운을 연기한 제시카 차스테인 배우 임팩트 있는 연기가 눈이 부실 정도로 좋았습니다. 제가 본 영화 속 여성 캐릭터 중 가장 강한 캐릭터로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인터스텔라, 마션 등 여러 흥행작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인지도 있는 배우로 알고 있는데 저는 이 영화를 통해 제대로 각인이 되었고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고 싶을 정도로 그녀가 궁금해졌습니다.
저에게는 낯선 정치 로비스트에 관해 알 수 있었고 뉴스를 통해 얼핏 보았던 미국 정치나 사회적 분위기 등 여러 몰랐던 부분도 많이 알 수 있어서 유익했고 다른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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