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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드 V 페라리 / 미국 [2019]

by 디케이84 2025.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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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레이싱 스포츠 드라마 '포드 V 페라리' 감상했습니다.

2019년 12월에 개봉했던 영화로 영화 '로건'을 연출했던 미국의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레이싱 전기 영화입니다. 뛰어난 퀄리티의 연출과 촘촘하게 잘 짜는 각본가로 소문난 감독이기에 이 영화 역시 뛰어난 서사와 연출력이 대단했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러브에서 다수의 분야에 후보로 올랐으며 그 외 많은 영화제에 공식 초청될 정도로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합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서 더욱더 몰입되었던 이 영화는 레이싱에 대해 무지 한 제가 봐도 터질듯한 굉음과 속도감이 주는 쾌감, 배우들의 열연으로 150분이 넘는 러닝 타임임에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상했습니다.


줄거리

1960년대, 매출 감소에 빠진 ‘포드’는 판매 활로를 찾기 위해 스포츠카 레이스를 장악한 절대적 1위 ‘페라리’와의 인수 합병을 추진한다. 막대한 자금력에도 불구, 계약에 실패하고 엔초 페라리로부터 모욕까지 당한 헨리 포드 2세는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페라리를 박살 낼 차를 만들 것을 지시한다.​세계 3대 자동차 레이싱 대회이자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르망 24시간 레이스.​출전 경험조차 없는 ‘포드’는 대회 6연패를 차지한 ‘페라리’에 대항하기 위해 르망 레이스 우승자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캐롤 셸비’(맷 데이먼)를 고용하고, 그는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지만 열정과 실력만큼은 최고인 레이서 ‘켄 마일스’(크리스찬 베일)를 자신의 파트너로 영입한다.​포드의 경영진은 제멋대로인 ‘켄 마일스’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자신들의 입맛에 맞춘 레이스를 펼치기를 강요하지만 두 사람은 어떤 간섭에도 굴하지 않고 불가능을 뛰어넘기 위한 질주를 시작하는데…

출처: 영화 시놉시스


감상 후기

1966년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대중 자동차의 이미지가 강했던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 '포드'가 당시 레이싱 최강자 '페라리'를 꺾고 우승하는 놀라운 사건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감상 후 검색을 해보니 실제와 다른 점이 많았고 레이서 '켄 마일스' 위주로 각색이 되기는 했지만 실화가 주는 재미와 감동이 상당했던 영화였습니다.

헨리 포드 2세
엔초 페라리

그동안 레이싱에는 관심이 없던 포드가 레이싱에 참가하게 된 배경은 당시 쉐보레에 밀려 판매가 저조했던 포드는 이미지 쇄신을 위해 레이싱 최강자 '페라리'와 인수 합병을 추진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레이싱 운영 권한 문제로 페라리 회장 엔초 페라리가 협상을 뒤엎고 포드의 회장 헨리 포드 2세에게 독설을 가하게 됩니다. 제대로 굴욕을 당한 헨리 포드 2세는 앙갚음을 하기 위해 페라리를 이길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고 레이싱 우승을 지시하게 된 것이 영화의 배경입니다.

 

실존 인물 좌: 캐롤 셸비, 우: 켄 마일스

 

르망 24시 레이스는 저도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24시간 동안 레이스를 펼치는 경기로 운전자는 교체가 가능하지만 자동차는 교체가 불가능한 레이싱입니다. 레이서와 엔지니어의 호흡이 아주 중요한 팀플레이 경기이죠. 영화는 엔지니어 이자 레이서 '켄 마일스'와 전직 레이서이자 미국인 최초 르망 우승자였던 레이싱 디렉터 '캐롤 셸비' 두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간섭을 이겨내고 레이싱에 우승하는 두 사람의 드라마틱한 도전과 진한 우정은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켄 마일스를 연기 한 '크리스찬 베일'과 캐롤 셸비를 연기 한 '맷 데이먼' 의 연기가 감동을 주는데 크게 한몫합니다. 두 배우는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고 하는데요. 티격태격 하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두 남자의 진한 우정 잘 표현했다고 생각이 듭니다.특히 켄 마일스를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은 역시 알아주는 연기파 배우인 만큼 마치 실존 인물 같은 말투나 행동 등을 보여주며 그동안 보던 크리스찬 베일과는 사뭇 다른 놀라운 연기를 선사합니다.

 

60년대 당시를 재현 한 세트장 및 소품 그리고 클래식 레이싱 카를 멋지게 구현했습니다. 특히 레이싱 카들이 너무 멋졌는데요. 포드 GT40, 페라리 330 P4, 셸비 코브라 AC 등등 많은 올드 클래식 카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리얼리티를 위해 당시 차량들을 똑같이 재현하는 데 공을 많이 들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레이싱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보니 무엇보다 레이싱 경기 장면이 중요하겠죠? 여기서 감독의 연출 역량이 제대로 발휘됩니다. 슬로우 모션이나 다른 기교 없이 사실감과 현장감 있게 그려냈다고 생각이 듭니다. 작품의 리얼리티를 위해 켄 마일스를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 역시 레이싱 훈련을 받았다고 하며 레이싱 클로즈업 장면 위해 배우들에게 실제 트랙에서 운전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또한 실제 레이서와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하였고 켄 마일스의 실제 아들도 자문 위원으로 영화에 참여해 생생한 현장감을 잘 묘사하도록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영화 속 폭발적인 자동차 엔진 소리와 스피드로 레이싱에 관심이 없던 저까지도 흠뻑 빠지게 만들었던 영화였고 이후 레이싱 및 차량들에도 관심이 생길 정도로 잘 만든 영화였습니다. 자동차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멋진 영화라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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