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독전 2 / 한국 [2023]

by 디케이84 2025. 2. 1.
반응형

 

 
한국 범죄 누아르 '독전 2' 감상했습니다.
2023년 11월 넷플릭스에 공개된 독전의 속편이며 용산역 혈투 이후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독전을 재밌게 감상했던 한 사람으로서 기대가 많았던 영화였습니다. 결론은 만들지 말았어야 했던 속편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백종열 감독

 
연출은 1편의 감독이 아닌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연출했던 '백종열' 감독입니다. CF와 뮤직비디오 감독이기도 하여 영상미를 잘 뽑는 감독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전작 뷰티 인사이드도 영상미가 좋다는 평을 받았었죠. 저도 뷰티 인사이드를 재밌게 본 기억이 있는데 독전 2도 영상미는 나쁘지 않았지만 작가 때문인지 전작을 갈아엎은 시나리오와 개연성 부족으로 안 좋은 평을 받게 되었습니다.


줄거리


용산역에서의 혈투 이후 여전히 '이 선생'을 찾기 위해 원호(조진웅)는 사라진 서영락(오승훈)을 추적한다.
농아 남매와 함께 자취를 감춘 서영락은 과거 자신의 친 부모를 살해 한 이 선생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 선생을 사칭했고 그의 부하들이 자신을 찾아오도록 유도한다.

용산역 혈투 이후 가까스로 살아남은 브라이언(차승원)은 심각한 화상을 입어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고 자신을 이렇게 만든 이 선생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은밀한 계획을 세운다.

한편, 진하림의 의붓 동생이었던 큰 칼 (한효주)은 한국에서 진하림 및 길림성파 조직원들이 몰살 당한 것에 대한 사태 수습 겸 복수를 위해 한국에 들어온다.

감상 후기 

영화만 놓고 보면 액션도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문제는 흥행했던 전작의 속편이었고 전작의 설정을 모두 무시하고 갈아엎은 시나리오와 캐릭터 설정이 문제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전작의 반전이 참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완전히 무시해서 시작부터 김이 샜습니다. 시종일관 궁금증을 유발했던 '이 선생'의 정체도 너무 허무하게 공개되고 매력도 없어서 재미가 반감되었고 중요 캐릭터 배우가 교체되어 설정이나 분위기가 모두 바뀌다 보니 영화 보는 내내 몰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주연이었던 류준열 배우의 부재는 매우 큰 악영향으로 끼친 것 같습니다.

 
1편이 고 김주혁 배우와 진서연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가 화제가 되었기에 2편에서도 그를 대신할 '큰 칼'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한효주 배우의 파격 변신은 좋았지만 1편의 캐릭터를 뛰어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 과한 설정의 캐릭터를 억지로 넣었다는 평이 많으며 저 역시 너무 캐릭터에만 의지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배우들의 열연은 좋았습니다.
독전 2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인 큰칼을 연기한 한효주 배우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진하림 역할의 변요한 배우가 기억에 남습니다. 1편 캐릭터와 매칭은 안되지만 변요한 배우만의 똘끼 연기를 보여준 것 같아 인상적이었네요. 한효주 배우에 대해 말이 많던데 저는 파격 변신을 한 그녀의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저는 중국어는 모르지만 많은 노력이 엿보이는 중국어 대사 처리와 체중 감량 및 외형적인 모습도 완벽했다 생각이 드네요. 물론 이번 편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한 브라이언 역할의 차승원 배우 역시 멋진 열연을 펼칩니다. 배우들의 열연에 비해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던 안타까운 영화였습니다.

 

반응형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차티드 / 미국 [2022]  (0) 2025.02.02
포드 V 페라리 / 미국 [2019]  (1) 2025.02.02
독전 / 한국 [2018]  (1) 2025.01.31
히트맨 / 한국 [2020]  (0) 2025.01.25
갱스터 스쿼드 / 미국 [2013]  (0) 2025.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