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잃은 아버지의 처절한 복수를 담은 액션 스릴러, 영화 '데스 센텐스' 를 감상했습니다.
과거 너무 재밌게 감상했던 영화였고 이 영화를 통해 배우 '케빈 베이컨'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감상하게 되었는데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여전히 잘 만든 영화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 연기 좋았고 액션도 좋았고 빈티지한 색감이나 연출도 좋았어요. 연출은 쏘우, 컨저링으로 유명한 '제임스 완' 감독의 영화입니다. 역시 이름 값하는 감독답게 롱테이크로 찍은 주차장 액션 신과 여운이 남는 엔딩이 좋았고 복수와 도덕적 갈등에서 괴로워하는 인물의 섬세한 묘사도 일품이었습니다. 참고로 ‘브라이언 가필드’의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합니다. 원작 소설이 있었는지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줄거리
진정 원치 않지만...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아들을 잃었다.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자 보험회사의 능력 있는 간부인 ‘직’)케빈 베이컨)은 아들 ‘브렌든’의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하고 돌아오는 길에 주유소에 들른다. 그리고 그곳을 찾은 갱단과 마주치면서 눈앞에서 아들을 잃는 끔찍한 사고를 당한다. 그러나 채 슬픔을 벗어나기도 전, 아들을 죽인 범인이 가벼운 형을 받게 되자 분노한 ‘닉’은 스스로 복수하기 위해 일부러 목격 증언을 바꾸는데...
동생을 잃었다.
스트리트 갱단의 두목 ‘빌리’(가렛 헤드룬드)는 동생 ‘조’를 조직에 들어오게 하기 위한 통과 의례로 누군가를 헤칠 것을 지시하고, ‘브렌든’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그러나 경찰에 잡혔다 ‘닉’의 증언으로 무혐의를 받고 풀려난 그날, 동생이 죽임을 당하자 무자비한 복수를 계획한다.
피해 갈 수 없는 숙명!
가족을 잃은 두 남자의 분노가 폭발한다.한순간의 분노에 휩싸여 아들을 죽인 범인을 찾아가 살인을 하고 어찌할 바 몰라 하던 ‘닉’은 아내와 아직 살아있는 아들을 안식처로 일상에 돌아온다, 하지만 끔찍한 비극은 끝나지 않는다. ‘빌리’는 남은 가족들마저 위협하고, ‘닉’ 역시 죽음의 위기를 맞는데...되풀이되는 복수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
출처: 영화 시놉시스
감상 후기
영화는 오래전부터 내려온 다른 복수극 영화들의 비슷한 패턴을 따라갑니다. 결과도 대부분 스스로 파국으로 인도하게 되죠. 그러나 자신의 아들이 묻지마 살인을 당한다면? 범인에게 법적으로 내린 벌이 합당하지 않다면? 영화는 과장되게 표현되었지만 실제 묻지마 폭행, 살인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이야기로 잘 녹여냈습니다. 또한 복수극의 정석을 따라가면서도 무언가 다른 스타일리시함과 올드 무비를 보는 듯한 빈티지한 영상미가 잘 어우러져 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주인공 닉이 점점 복수의 굴레에 빠지고 파국의 길로 가기까지 심적 변화를 겪는 과정을 잘 묘사하여 더욱더 몰입할 수 있었고 그의 처절함에서 오는 슬픔과 충격을 오가는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멋있는 영화라 생각이 들었는데 나이를 먹고 보니 주인공에게 더 공감도 되었고 가족의 비극에 가슴 아파하며 감상하게 되네요. 수많은 복수극 중 몇 가지 영화를 꼽으라 한다면 이 영화를 그중 하나로 꼽을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제가 좋아하는 영화이고 다시 봐도 신선하고 재밌는 영화였어요. 케빈 베이컨의 연기는 다시 봐도 감탄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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