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액션 누아르 '강릉' 을 감상했습니다.
2021년, 11월에 개봉했던 영화이며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둔 강릉의 최대 리조트 사업을 쟁취하기 위한 조직 간의 사투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입니다. 각본, 연출은 윤영빈 감독의 작품입니다. 장편 데뷔작이라고 하며 실제 강릉 출신이라고 합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이 확정되고 강릉이 대규모 개발 진행되면서 자신의 고향에 대한 복잡한 감정이 들었고 이를 계기로 이 작품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줄거리
강릉 최대 조직의 ‘길석(유오성)’ 평화와 의리를 중요시하며 질서 있게 살아가던 그의 앞에 강릉 최대 리조트 소유권을 노리고 서울에서 온 남자 ‘민석(장혁)’이 나타난다. 첫 만남부터 서늘한 분위기가 감도는 둘, ‘민석’이 자신의 목표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두 조직 사이에는 걷잡을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되는데..
출처: 영화 시놉시스
감상 후기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조폭영화입니다. 조직의 이권다툼, 음모, 배신, 복수 이전 조폭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요소들이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조직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길석(유오성)과 목표를 위해 살인도마다 않는 잔혹한 민석(장혁)의 대립을 그리고 있는데 누구나 예상 가능한 전개가 펼쳐집니다. 그래도 이런 남자 냄새 물씬 풍기는 영화를 좋아하기에 저는 지루하지 않았고 재밌게 감상을 했습니다.
이 영화를 감상하게 된 이유는 순전히 영화 '친구' 유오성 배우의 또 다른 조폭 영화라 감상하게 되었고 장혁 배우와의 조합도 궁금했습니다. 솔직히 시나리오는 별로인데 배우들의 열연이 제대로 한몫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시골에서 융화를 추구하는 건달 캐릭터라서 이전 작품과는 다른 카리스마를 보여주지만 마지막 임팩트 있는 장면에서는 역시 유오성이다 싶어 좋았습니다.
장혁 배우의 악역 연기는 처음 보는 것 같은데 공허한 눈빛으로 피도 눈물도 없이 살인을 일삼는 캐릭터는 잘 소화했다 생각이 드는데 이전 작품에 비해 크게 새로운 모습은 없었던 것 같아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액션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장혁 배우의 마지막 칼부림 액션은 좋았어요.
비중은 작지만 오랜만에 영화에서 과거 좋아했던 이채영 배우를 볼 수 있어 반가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여전히 섹시한 매력이 상당하시고 완벽한 사투리 연기를 구사하며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보여준 오대환 배우도 극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흥행에 실패하고 안 좋은 평가가 많은 영화였지만 과거 조폭 영화 부흥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킬링타임용으로 감상하기 좋은 영화라 생각이 듭니다.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으니 조폭 영화에 부담감이 없으시다면 볼만한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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