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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체인드 / 미국 [2012]

by 디케이84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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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스릴러 영화 '체인드' 를 감상했습니다.

2012년에 제작되었고 국내에서는 2013년 7월에 개봉했던 영화입니다. 우연히 영화 추천 영상을 보고 감상하게 되었는데요. 자신의 엄마를 죽인 연쇄 살인마에게 감금되어 살인마로 키워지는 다소 잔인하고 불쾌한 소재이지만 이런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매우 신선한 소재의 영화였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반전도 꽤 괜찮았고 여러모로 제 취향의 영화였네요.

 

연출은 '제니퍼 린치'라는 미국 감독의 영화입니다. 영화감독이자 각본가인 그녀는 미국 컬트 영화계의 명감독 '데이빗 린치'의 딸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그녀 역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서베일런스' 등등 여러 독특한 작품을 연출했다고 합니다. 제니퍼 린치 감독의 작품은 이 영화가 처음이었는데 분위기도 그렇고 연출도 나쁘지 않아서 다른 작품도 찾아보고 싶어 졌네요.

감독 제니퍼 챔버스 린치


줄거리

9살의 어린 소년 팀은 우연히 엄마와 탄 택시에서 끔찍한 변을 당하고 만다. 외딴집으로 그들을 납치한 택시 기사 밥은 팀의 눈앞에서 엄마를 잔인하게 살인하고 팀에게 ‘래빗’이란 이름을 붙여 집안에 감금한다. 사이코패스인 밥은 택시를 이용해 젊은 여성들을 납치, 강간과 살육을 반복하고 ‘래빗’은 그의 노예로 살해 현장을 말끔히 청소하고 피해자의 실종 기사를 스크랩해 두는 등의 일을 강요당한다. 감당할 수 없는 잔혹한 현실에 ‘래빗’은 도주를 시도하지만 결국 발목에 사슬까지 묶여 노예 같은 생활의 반복과 끔찍한 살인 교육을 받게 된다.​

9살의 소년에서 어느덧 청년으로 성장한 ‘래빗’ 밥은 새로운 연쇄 살인마를 탄생시키려 ‘래빗’에게 첫 번째 살인을 강요하고 그 제물로 여대생 린지를 납치한다. 밥은 ‘래빗’에게 칼을 쥐여주며 린지를 통해 살인을 달콤함을 맛 보라 자극하고, 목숨을 구걸하는 린지 앞에 오래 시간의 학대와 세뇌로 얼룩진 ‘래빗’은 갈등에 휩싸이는데….


출처: 영화 시놉시스


감상 후기

사슬에 묶인 채 살인마에게 사육을 당하는 아이라는 소재는 이런 연쇄 살인 스릴러물을 자주 접했던 저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알 수 없는 살인마의 속내와 그 밑에서 자란 아이는 정말 살인마가 될까?라는 궁금증과 과연 결말이 어떻게 될까라는 흥미를 유발해 끝까지 몰입하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중반은 조금 루즈한 전개를 보이기는 했지만 다시 흥미를 유발하게 하는 후반 전개와 마지막 반전은 영화를 보는 내내 의문이었던 여러 의문점을 해소하며 마무리합니다. 성장한 아이는 충분히 도망칠 수 있었는데 왜 도망치지 않았지? 살인마는 왜 자기 자식처럼 아이를 교육시켰지? 등등 영화를 보는 내내 궁금했거든요.

 

중반의 루즈함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커버가 되었습니다. 살인마를 연기 한 배우 '빈센트 도노프리오' 와 '에먼 파렌' 두 주인공의 연기가 일품이었어요. 살인마는 삐뚤어진 욕망을 보여주기도 하고 감금한 아이를 키우면서 자식처럼 대하는 따뜻한 모습도 보여주며 이중성의 캐릭터를 잘 표현한 것 같고 그런 살인마에게 종속된 것 같지만 조금씩 힘을 키우며 기회를 엿보는 성장한 아이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두 배우 모두 조용조용하고 표정이나 행동, 눈빛으로 이야기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깊이 있고 매력 있었습니다.

 

 

영화 '체인드' 는 아이들의 성장 환경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약간의 교훈을 받기도 했네요. 어른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스릴러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볼만한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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