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센스의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더 비지트' 를 감상했습니다. 파운드 푸티지 장르의 영화로 주인공 남매가 촬영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전개됩니다. 어릴 적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낸 주인공 남매의 어머니, 그녀의 인터뷰 영상으로 시작되어 영화 끝까지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진행됩니다. 과거에는 이런 류의 영화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요즘은 뜸하네요.
줄거리
'베카' 와 남동생 '타일러' 는 어머니와 조부모님을 화해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게 된다. 아버지는 남매가 어릴 적 다른 여자를 만나 가정을 떠나게 되고 어머니 혼자서 남매를 힘겹게 키웠다. 그런 그녀가 일주일간 남자친구와 휴가를 떠나게 되고 때마침 인터넷을 통해 한 번도 보지 못한 손녀, 손자를 보고 싶다는 그녀의 부모님 요청에 1주일간 할아버지 댁에 보내게 되었고 생전 처음 보는 조부모님의 인자한 인상과 따뜻한 환영에 처음 느껴보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조부모님과 보내는 첫날밤, 할아버지는 남매에게 밤 9시 30분 이후에는 방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당부한다. 하지만 베카는 이를 어기고 배가 고파서 몰래 주방을 내려가다가 할머니의 이상한 행동을 목격한다. 몽유병 환자처럼 걸어 다니면서 구토를 하는 할머니의 모습에 깜짝 놀라 남매는 무서움에 떨게 되고 다음날 할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병에 걸렸다는 이야기에 할머니의 이상 행동을 남매는 이해하게 된다. 하지만 할아버지 또한 침해 증상을 보이며 점점 낮밤에 경계는 살아지고 조부모님의 이상 행동의 강도가 심해지는데...
감상 후기
유명한 식스센스의 감독의 연출력이 뛰어난 작품입니다. 감독의 또다른 명작 '싸인' 이후로 좋은 평가를 못 받았었는데 이 작품을 발표하고 흥행에 성공하며 다시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고 합니다. 식스센스와 같이 반전이 있지만 중반부부터 예상 가능한 반전이기에 식스센스의 놀라운 반전을 기대하시는 분이시라면 아쉬움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아쉬움보다는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장르 특성 상 현장감 있는 연출이 관건인데 그 점을 잘 살렸다고 생각이 들고 공포 영화이지만 가족 간의 갈등과 성장에 대한 메시지도 담아낸 드라마적 요소도 포함되어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코미디 호러라는 평가가 있을만큼 래퍼 타일러의 귀여운 장난기가 웃음 포인트 인데 그의 입담과 행동이 큰 웃음을 주고 그와 반대로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할머니의 광기 어린 연기는 웬만한 공포 영화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오싹함과 함께 대단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웃음과 공포의 적절한 조화가 제가 느낀 것 처럼 관객을 쥐었다 폈다 했을 것으로 예상이 들었고 감독의 센스가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신선한 공포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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