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 한 '다시, 세상 끝의 카페' 를 읽었습니다.
사전 정보 없이 단지 예쁜 책 표지와 판타지가 가미된 소설 같아서 읽게 되었는데 보물을 발견한 느낌입니다. 와닿는 내용이 정말 많았고 좋은 영향을 받았네요.
다시, 세상 끝의 카페는 '존 스트레레키' 작가가 집필한 철학적 자기 계발 소설로 전작의 세상 끝의 카페에 이은 후속작이라고 합니다. 전작을 읽어 보지는 못했는데 진정한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삶의 본질과 가치에 대해 성찰하게 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저자에 대해 먼저 살펴보자면 미국 시카고 출생의 작가이며 어린 시절부터 세계 여행을 하는 모험가를 꿈꾸었다고 합니다.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받았고 월트 디즈니, 뉴욕타임스 등에서 전략 고문으로 일했던 엘리트였지만 서른세 살 때 인생을 바꿔 놓은 사건을 경험한 후 영감을 받아 '세상 끝의 카페' 를 집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이 출판되고 빠른 입소문을 타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으며 전 세계 43개국에 출간이 되었고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현재도 강연과 모험가의 삶을 살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줄거리
10년 전 자신의 인생을 바꿔 준 세상 끝의 카페에 다시 방문하게 된 존.
10년 전과 변함없는 카페의 내부와 자신의 반겨주는 카페 직원들을 마주한 존은 놀랍고 반가웠지만 왜 다시 이 카페를 오게 되었는지 의문이 들었다. 다시 찾은 카페에서 어쩌다 카페 직원이 되었고 10년 전 진정한 삶의 의미를 몰랐던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은 손님과 마주하게 되었고 손님과의 대화를 통해 10년 동안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다양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다시 한번 삶의 의미와 목적을 재설정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찾기 위한 여정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당신은 왜 여기 있습니까?
자신의 놀이터에서 놀고 있습니까?
MPO가 있나요?
MPO: 정상적인 다중인격
삶에는 다면성이 있고 인간은 다면적인 존재다.
서퍼, 드러머, 어린아이 그에 수반되는 모든 감정이 모두 내 자신이다.
소설 형식의 자기 계발서인 이 작품은 위 3가지의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책을 읽으며 저 역시 위 세 가지 질문을 제 스스로에게 하며 진정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삶의 목적과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앞으로의 남은 인생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주었습니다. 책임져야 할 가정이 있기에 비록 책 속 인물들처럼 진정 자신이 원하는 세계 여행을 떠나거나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삶을 100% 살기란 어렵겠지만 그래도 진정 제가 좋아하는 것이 어떤 것이며 자신만의 놀이터를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존재의 목적은 찾는 게 어렵다면 먼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부터 찾기
주인공 존의 인생에서 중요한 다섯 가지 중 하나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무작정 여행을 떠났고 그게 너무 좋았던 존은 존재의 목적이 모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1년 일해서 돈 벌고, 그 돈으로 1년 동안 세계를 모험하는 삶을 사는 것으로 자신의 놀이터를 만들었습니다. 현재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어린 시절로 돌아가 자신이 좋아했던 것을 떠올리며 자신만의 놀이터를 찾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여자에서 벗어나 관찰자가 돼라.
책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참여자에서 벗어나 관찰자가 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육아에 대해 마이크에 대한 경험과 소신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육아를 하다 보면 화를 다스리지 못해 욱하는 경우가 많고 저도 모르게 아이에게 상처 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 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감정에 앞서기보다 나 자신을 관찰자 입장에서 바라보며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것이 저에게는 제일 큰 교훈이었습니다.
- 인생의 참여자이자 동시에 관찰자가 되어 판단하기
- 입을 열기 전에 단 1초라도 생각하고 말하기
- 내가 하는 말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먼저 생각하기
- 좌절이나 분노의 감정에 휩싸이는 순간에는 말을 뱉기 전에 더욱 경계하기
- 순간순간 진행되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그 안에서 내 역할 조율하기
- 그렇게 참여자인 동시에 관찰자가 되기
뜻하지 않게 좋은 책을 발견하여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전작 '세상 끝의 카페'도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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