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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셀러브리티 / 12부작 [2023]

by 디케이84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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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셀러브리티' 를 감상했습니다.

SNS 시대를 풍자 한 스릴러 장르물로 비록 과장된 것이기는 하겠지만 제가 몰랐던 인플루언서의 세계와 경쟁에 대해 간접적으로 느끼게 된 드라마였습니다. 작품의 연출은 제가 좋아했던 작품인 드라마 '마더' 와 '악의 꽃' 등을 연출 한 스튜디오 드래곤 소속 '김철규' 드라마 감독의 작품이고 극본은 '김이영' 작가입니다.

김철규 드라마 감독


줄거리

인플루언서 서아리(박규영)는 인스타 라이브를 통해 "셀러브리티"라는 세계의 진실을 폭로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평범한 화장품 외판원이었던 서아리는 어느 날 유명 인플루언서 진시현(전효성)과의 우연한 인연을 시작으로 SNS 세계에 입문하게 되고, 단기간에 팔로워 수십만을 거느린 신흥 셀러브리티로 떠오른다.

그러나 화려함 뒤에는 시기, 질투, 조작, 계략, 폭로,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고 서아리는 그 안에서 벌어진 범죄와 음모에 휘말리게 된다. 서아리는 결국 진실을 밝히기 위해 칼을 빼든다.


주요 등장인물

 

서아리 (박규영)
평범한 직장인에서 하루아침에 130만 팔로워의 ‘유명 셀럽’이 된 탑 인플루언서. ‘잇템’을 골라내는 센스와 타고난 미모, 솔직한 소신 발언으로 주변의 이목을 끌던 아리가 SNS를 개설하자 팔로워는 순식간에 늘어난다. 셀럽들의 치열한 견제 속에서 인생 역전을 맛본 아리는 셀러브리티의 세상에 깊이 빠져든다.

한준경 (강민혁)
업계 1위 코스메틱 브랜드의 대표인 자신에게 기죽지 않고 독설을 퍼붓는 아리에게 호기심이 생겨 없던 SNS 계정도 개설하고, 아리 단 한 명을 팔로우해 세간의 관심을 모은다. 아리에게 본인이 ‘계급’ 차이가 나는 여자를 많이 만나 ‘프린세스 메이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만큼 자기중심적이고 직설적인 인물.

윤시현 (이청아)
SNS를 하지 않아도 어떤 인플루언서보다 영향력 있는, 타고난 셀러브리티. 5선 국회의원의 딸이자 문화재단 혜움의 이사장, 법무법인 태강의 며느리라는 타이틀 그 이상의 매너와 품격, 교양을 갖췄다. 시누이 채희가 인플루언서들과 만든 모임 ‘가빈회'에서 아리를 처음 만나게 되고, 그녀의 솔직함에 반해 인연을 이어간다.

 

오민혜 (전효성)
연 매출 50억의 브랜드를 소유한 유명 SNS 셀럽이자 아리의 고등학교 동창. 오랜만에 만난 아리를 자신의 이미지에 이용하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아리의 팔로워가 치솟고 자신을 뛰어넘게 되자 고등학교 때 있었던 열등감과 피해의식이 다시 발동하기 시작한다.

 

진태전 (이동건)
돈과 권력을 다 가진 법무법인 태강의 오너이자 변호사. 젠틀해 보이는 미소 뒤로 사람을 ‘급’ 따라 차별하는 특권의식이 뼛속까지 절여져 있다. 여동생과 아내, 친구까지 모두가 주목하는 아리에게 관심도 없었지만 어느 날 밤 벌어진 사건 이후 아리의 입을 막는 데에 총력을 기울인다.

 

 

<주요 인물 출처: 나무위키>


감상 후기

드라마 셀러브리티는 단순히 셀럽의 세계를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SNS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의 심리와 겉과 속이 다른 허상의 세계를 비판합니다. '팔로워' 수가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고 '좋아요' 가 자존감을 결정짓는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다채로운 이면을 보여주고 이런 환경 속에서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남기는 작품이었습니다. 

 

 

시각적인 연출도 인상적입니다. 인스타그램 속 셀럽의 피드를 보는 듯한 디테일한 연출이 재밌었고 빠르게 돌아가는 SNS처럼 빠른 컷 편집이나 인스타 라이브, 댓글을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UI적 연출은 극에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또한 박규영 배우의 안정적인 연기와 의외로 캐릭터를 잘 소화 한 아이돌 시크릿 출신 전효성 배우의 연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초반 궁금증을 유발하는 전개는 좋았지만 후반부로 전개될 수록 처지는 전개, 전혀 놀랍지 않은 결말,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 등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들이 아쉬웠지만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그려낸 작품인 것은 분명하여 나름 괜찮은 수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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