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작가 요 네스뵈의 소설 '헤드헌터' 를 읽었습니다.
범죄 스릴러 소설로 인물의 복잡한 심리 묘사와 반전 넘치는 전개가 너무 좋았던 작품입니다.
줄거리
노르웨이의 성공한 헤드헌터(인재를 알선하는 직업) '로게르 브론'은 FBI에서 사용하는 전문 심리 기법을 통해 면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어 최고의 전문 직업인을 찾아 대기업과 연결시켜 많은 수수료를 받는 성공한 헤드헌터이다. 또한 그는 비밀스러운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다. 분에 넘치는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던 로게르는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고가의 선물을 하며 자신의 부를 이어가기 위해 고가의 미술품을 훔치고 대신 위작을 걸어 놓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다. 그의 숨겨진 이중생활은 그의 철두철미 한 성격과 그의 협력자 '우베' 의 도움으로 한 번도 그의 범죄는 걸린 적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의 추천으로 만난 '클라스 그레베' 를 알게 되고 GPS 기술 관련 회사의 CEO로 그를 추천하게 된다. 또한 그의 집에 사라진 루벤스의 명화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한 탕을 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다짐한다. 작품을 훔치는데는 성공하지만 아내와 클라스의 외도를 알게 되고 협력자 우베의 갑작스러운 죽음, 그리고 전직 사람 사냥꾼(헤드헌터) 클라스 그레베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작가의 캐릭터 묘사와 스토리텔링이 일품이었습니다. 늘 아내를 잃을까 불안 속에 살고 있는 주인공 로게르의 내면의 복잡한 심리와 감정을 세밀하게 묘사하였고 그와 대조적인 인물 클라스는 차분하고 계산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서로 다른 인물 간의 대립을 통해 이야기의 긴장감을 한층 높입니다. 그리고 빠른 전개와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독자의 호기심을 끝까지 자극하며 책을 놓을수 없게 만듭니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자신의 몸을 숨기기 위해 재래식 화장실 오물 속으로 몸을 숨기는 등 두 남자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박진감이 상당합니다. 정말 지루할 틈 없이 이야기에 빠져들었네요. 반전 스릴러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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