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의 고전 '노인과 바다' 를 읽었습니다.
1952년에 발표된 중편 소설로 '어니스트 헤밍웨이' 의 유작이자 195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아주 유명한 소설입니다. 청소년 권장 소설로도 알고 있는데 청소년 시기에는 읽어 보지 못했다가 나이가 들어 이제야 읽어 보게 되었네요. 사실 줄거리와 구성은 단순하지만 주인공 산티아고 노인이 거대한 청새치와 사투를 벌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과 바다 한가운데에서 고난과 역경을 겪는 모습에서 큰 감동과 여운을 주는 소설이었습니다. 왜 노벨 문학상을 받았고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지 충분히 알만한 가치 있는 소설입니다.
줄거리
늙은 어부 산티아고는 84일째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 사람들은 그에게 운이 다했다고 했지만, 노인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바다로 나선다. 다른 어부들이 가지 않는 더 먼바다까지 나간 노인은 마침내 거대하고 아름다운 청새치 한 마리와 맞닥뜨린다. 하지만 청새치는 노인의 조각배 보다 힘이 셌다. 노인은 며칠에 걸쳐 바다에서 물고이와 고독한 사투를 벌인다. 녹슬지 않은 낚시 기술과 열정으로 겨우 청새치를 잡아 뱃전에 묶고 돌아가려는 순간,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의 공격을 받는다. 결국 노인은 녹초가 되어 소년이 기다리는 항구로 뼈만 남은 물고기를 들고 돌아온다.
출처: 출판사 책 소개
저자 헤밍웨이는 20세기 문단의 거장이자 격정적인 삶을 살다 간 행동주의 작가였습니다. 권투와 야영 낚시를 즐기고 아프리카 사파리 여행과 스페인 투우를 즐긴 탐험가이기도 했습니다. 고교 졸업 후 1961년 아이다호 주 케첨에서 생을 마감한 순간까지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쿠바,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을 누비며 군인, 기자, 작가의 신분으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쌓인 경험은 그의 작품 세계의 기초가 되었고 '노인과 바다' 역시 쿠바에 거주 할 당시 직접 목격한 경험을 토대로 집필하게 된 소설이었다고 합니다. 실제 쿠바 늙은 어부가 거대한 청새치를 잡았지만 상어들의 습격을 받아 청새치의 살을 대부분 뺏기고 실신 상태로 돌아왔었다고 하네요. 이 이야기를 들은 헤밍웨이는 큰 감동을 받았고 늙은 어부를 찾아가 이 이야기를 쓰겠다는 승낙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늙어버렸지만 그의 두 눈만은 바다색과 꼭 닮아 활기와 불굴의 의지로 빛났다.
이 이야기는 작품의 기원이 되었고 이 구상을 바탕으로 1950년에 본격적으로 집필에 들어가 1952년에 출간되어 이틀 만에 500만 부 이상이 팔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1953년 퓰리처상, 195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20세기 미국 문학을 개척하고 더 나아가 세계 현재 문학계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어도 패배할 수는 없다.
84일 동안 바다를 표류하며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한 늙은 어부는 85일째 되는 날 엄청난 크기의 청새치를 만나고 몇 날 며칠의 사투 끝에 청새치를 잡지만 상어 떼 습격에 의해 물고기의 살점을 거의 다 빼앗기지만 녹초가 되도록 포기하지 않았고 온갖 악 조건과 외로움 속에서도 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좌절과 실패를 극복하는 과정, 인간의 나약함과 고독을 섬세하게 그려내 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 과정은 마치 잔인한 현실에서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 모습과 닮아 있고 비록 세월이 흘러 몸은 늙었지만 과거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자신은 아직 살아 있다는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고 싶은 마음을 잘 표현했습니다.
짧은 중편 소설이지만 그 안에 많은 것이 담겨 있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줄거리를 알고 계시겠지만 책을 다시 읽어 보신다면 느껴지시는게 다르실 것 같네요. 추천합니다.
내용 참조: 출판사 책 소개, 나무위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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